경기도 뺑소니 교통사고 오후 8시부터 자정 사이 ‘최다’

경기도 뺑소니 교통사고 오후 8시부터 자정 사이 ‘최다’

입력 2015-08-06 08:41
수정 2015-08-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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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범 40대 가장 많아…사망사고는 100% 검거”

경기도에서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는 저녁시간대부터 자정까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는 2013년 2천285건, 지난해 2천6건, 올들어 상반기 현재 1천32건이다.

뺑소니 사고로 2013년 34명이 사망, 3천668명이 부상했고, 지난해 46명이 사망, 3천232명이 부상했다.

올해 상반기엔 13명이 사망, 1천599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찰은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는 전원 검거했고, 전체 뺑소니 사고에 대해선 연도별로 90∼95%의 검거율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발생한 뺑소니 사고를 시간대별로 분석해 보면,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가 321건(31.1%)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199건(19.3%), 오전 0시부터 오전 4시 사이가 179건(17.3%)으로 뒤를 이었다.

또 오전 4시부터 오전 8시 129건(12.5%),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106건(10.3%),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98건(9.5%) 등이다.

뺑소니 피의자는 40대(41∼50세)가 269명(26%)으로 가장 많았고, 30대(31∼40세) 230명(22.2%), 50대(51∼60세) 212명(20.5%), 20대(21∼30세) 158명(15.3%)이었다.

또 60세 이상 78명(7.6%), 20세 이하 31명(3%) 등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신고를 접수하고 도주로 차단 및 검문검색 등 초동조치를 통해 194명(18.8%)을 검거했다.

피해자나 목격자 등이 직접 검거한 것도 139명(13.5%)에 달했다.

139명(13.5%)은 자수했지만 54명(5.2%)은 아직 경찰에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주로 음주운전 사실을 감추기 위해 뺑소니 범행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렇다보니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저녁시간대부터 자정까지 뺑소니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 경찰서에 뺑소니 전담조사관을 운영해 검거율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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