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버스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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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버스파업 우려 “노조 임금인상 7%, 사측 2% 고수” 대체 왜?
부산시내버스 노조가 5일 전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4일 노사의 임금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어 파업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노사는 4일 오후 2시부터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조정을 시도하고 있지만 견해차가 워낙 커 합의안을 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인상 7%를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2% 인상안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5일 오전 5시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을 거부할 예정이다. 파업을 강행하면 137개 노선 시내버스 2천517대와 마을버스 94대가 멈춰 출근길 시민이 상당한 불편을 겪는다.
노조는 지난달 29일 전체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 96%로 파업을 의결했다.
그러나 부산노동위 조정이 실패하더라도 노사 양측이 협상창구는 열어 놓기로 했고, 견해차도 점차 좁혀지고 있어 막판 타결 가능성도 없지 않다.
2012년 11월과 2013년 4월에도 부산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 직전에 사측인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과 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 노조가 한나절 이상 전면 파업을 벌인 것은 1991년이 마지막이다.
부산시는 4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시내버스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 전세버스 500여 대를 대중교통 취약지역 68개 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또 도시철도 운행을 하루 82차례 늘려 출·퇴근 시간 운행 간격을 4∼6분에서 3∼5분으로 1분 단축하고 부산교통공사 본사 직원 120여 명을 혼잡 역에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택시 부제, 버스전용 차로제, 승용차 요일제를 모두 해제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공공기관과 기업의 출근 시간을 1시간 늦추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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