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퇴, 국힘 해체’ 전북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규탄

‘윤석열 사퇴, 국힘 해체’ 전북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규탄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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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12-09 15:14
수정 2024-12-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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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회장 정헌율 익산시장)가 9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뉴스1
전북특별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회장 정헌율 익산시장)가 9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전북에서 성남 민심이 들끓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는 9일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은 당장 해산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헌율 익산시장 등 14개 전북 지역 시장·군수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은 당장 해산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국민이 차가운 거리 위에서 촛불을 들지 않도록 조속히 자진 사퇴하라”며 “5·18 광주 민주화 항쟁 때 광주시민이 맨손으로 군사독재를 막아냈듯이 이번에는 전북도민이 선봉이 돼 윤석열 검찰 독재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의힘이 말하는 ‘질서 있는 퇴진’은 “헌법 어디에도 없는 주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 유고 시에나 가능한 권한 승계 논리를 들고나오는 것은 위헌적 발상”이라며 “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과 하야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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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전북 전주시 객사 앞에서 시민들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치고 있다. 뉴시스
지난 7일 전북 전주시 객사 앞에서 시민들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치고 있다. 뉴시스


진보당 전북자치도당 역시 이날 오전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시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7일, 국민의 뜻의 저버리고 집단 퇴장을 해버린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 이상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며 “계엄군을 동원해 내란을 실행하고 주동한 국민의힘은 즉각 해산되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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