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성폭력 71% 목사·지도자 가해…성폭행 최다”

“교회 성폭력 71% 목사·지도자 가해…성폭행 최다”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2-16 21:57
수정 2023-02-16 21: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독교반성폭력센터 접수 38건 분석 결과

이미지 확대
성폭력 자료사진. 서울신문DB
성폭력 자료사진. 서울신문DB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지난해 접수한 교회 성폭력 사건 가해자 다수가 목회자이거나 단체 내에서 지도적 위치에 있는 인물로 조사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해 1∼12월 교회, 선교단체, 기독교 문화권 내 학교, 민간단체 등으로부터 38건의 교회 성폭력 사건 가해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가해자는 38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담임 목회자가 12명, 부목회자가 9명,간사·리더·교사가 6명으로 이들이 전체의 71.1%를 차지했다.

가해자 중 신자는 8명, 교회 내 직분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이 3명이었다.

가해자는 3명을 제외하고 모두 피해자와 안면이 있는 인물이었다.

가해자의 소속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이 8건,예장통합과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각 3건, 이단 3건, 선교단체 2건 등이었다.

가해 유형으로는 성폭행이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희롱 8건, 성추행 7건 등이었다.

센터가 기존에 다루고 있던 9건과 작년에 접수된 38건을 합해 모두 47건 가운데 16건은 형사 고소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11건은 유죄 판결이 내려졌고 3건은 가해자가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불기소와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진 사건이 1건씩 있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