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풀리자 시작된 캠핑…소방본부, 안전사고 주의 당부

날 풀리자 시작된 캠핑…소방본부, 안전사고 주의 당부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2-09-15 10:35
수정 2022-09-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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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텐트
불에 탄 텐트 지난 2020년 임실군 오수면 소재 캠핑장에서 화로에 있던 숯의 불티가 잔디와 텐트로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했다(전북소방본부 제공)
캠핑(camping) 증가와 함께 화재 등 안전사고도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1 캠핑 이용자 실태조사’를 보면 전국 캠핑 이용자는 2019년 399만 명에서 2021년에는 523만 명으로 31% 증가했다.

전국의 등록 캠핑장도 2,233개소에서 2,703개소로 늘었다.

캠핑 이용자가 증가에 따라 화재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15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2012~2021)간 도내에서 발생한 캠핑 중 화재는 총 19건이 발생했다.

화재로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2건, 2020년 3건, 2021년 5건 등 화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화재의 원인은 화원방치 등 부주의가 78.9%(15건)로 가장 많았다.

실제 지난 5월 부안에서는 휴대용 버너에 가까이 둔 부탄가스 용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 텐트 내에서 취침 중이던 야영객이 양쪽 팔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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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화재 자료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캠핑 화재 자료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앞서 지난 1월 완주에서도 텐트 내 난방을 위해 사용하던 난로의 불꽃이 주변 가연물에 옮겨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캠핑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 시설 및 소화기구의 위치, 안전수칙 등을 미리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텐트 내·외부에서 난로 등 난방기구 및 화로대를 사용하는 경우 인접한 가연물에 불이 옮겨붙거나, 밀폐된 공간에서 질식의 위험이 있어 주변에 소화기, 일산화탄소 감지기 등 안전장치를 비치할 것도 당부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난방기구 등 캠핑용품은 조그만 부주의에도 급격한 화재 확산 등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즐거운 캠핑을 위해 캠핑용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고, 안전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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