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혐오표현 묵인 안 된다” 인권위·4개 교육청 ‘공동대응’

“학내 혐오표현 묵인 안 된다” 인권위·4개 교육청 ‘공동대응’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19-11-15 11:17
수정 2019-11-15 2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경기·광주·전북 교육청 참여
새 학기 혐오표현 대응 가이드 제작
국가인권위원회가 서울, 경기, 광주, 전북교육청과 학교 내 혐오표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인권위는 15일 교육청 4곳과 함께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혐오 표현이 근절되고 인권이 존중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공동선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선언식에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김승환 전북 교육감이 참석해 ‘혐오 표현 대응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과 교육감들은 공동선언문에서 “특정 집단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담은 혐오 표현은 차별의 구조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차별을 재생산하고 불평등을 조장한다”며 “교육공동체 안에서 절대로 용인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처음으로 교육청과 인권위가 혐오 표현 문제를 공동선언을 통해 알리고 범사회적 대응을 촉구하는 시의적절한 자리”라며 “다양성 존중을 추구하는 우리 사회에 기록될 뜻깊은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인권위는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혐오 표현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학생·교직원·보호자들과 함께 자율적 대응 방법을 마련하고, 미디어교육과 실태조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권위와 참여 교육청은 공동선언문 발표를 시작으로 학교 내 혐오 표현 대응 가이드라인 제작에 들어갔으며 2020학년도 1학기에 맞춰 초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