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 4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번진 속초시 장천마을의 완전히 타버린 가옥 근처에서 지난 5일 소방대원이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2019.4.5 연합뉴스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9시 24분쯤 토성면 용촌리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산림청과 소방은 진화 헬기 등을 투입해 오전 10시 18분쯤 진화를 완료하고 현재 잔불 제거 및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
다행히 이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 관계자는 “땅 속에 남아있던 불씨가 바람이 거세지면서 다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현재 고성 지역에는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강원도는 이날 오전 9시 57분쯤 동해안 일원에 대형산불주의보를 발령하고, 소각금지 등 산불 발생에 각별히 주의해 줄것을 당부하는 긴급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인근 산에서 발생한 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까지 번져 대형 산불로 커진 적이 있다.
고성군을 비롯해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인제군과 속초·강릉·동해시 등 5개 시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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