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노협, 신문 진흥 언론노동자 선언…새달 ‘날치기 미디어법’ 개정안 제출

연합뉴스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권 독립과 올바른 신문 진흥을 위한 언론노동자 선언’ 기자회견에서 오정훈(앞줄 왼쪽 첫 번째) 언론노조 위원장, 장형우(네 번째) 서울신문지부장 등 참석자들이 신문법 개정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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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 자리에서 ▲편집의 자유와 독립 ▲신문 등의 사회적 책임 ▲신문의 공정성과 공익성 ▲독자의 권익보호 등 이전 신문법에서 없어진 조항을 복원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캐나다 정부가 지난해 위기의 신문 산업을 살리기 위해 5년간 5050억원 규모의 세제 지원을 결정한 사실 등을 예로 들며 “공적 책무를 준수하는 신문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와 중장기 발전시책의 의무도 새로운 신문법에 꼭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문법이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로 개악된 지 올해로 10년째”라며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로 태어난 현재 신문법이 그 이름과 달리 신문 진흥을 가로막는 법으로 전락했다”고 성토했다.
전신노협은 이달 중 개정안을 마련해 여야 정당과 문화체육관광부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5월 초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신문법 개정 운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9-04-0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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