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의당 합의…KTX 무안공항 경유 노선 확정 ‘초읽기’

민주·국민의당 합의…KTX 무안공항 경유 노선 확정 ‘초읽기’

신성은 기자
입력 2017-11-29 15:52
수정 2017-11-29 15: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국회 잇따라 호남 숙원 해결 의지 표명

호남고속철도 2단계의 무안공항 경유를 바라는 호남의 숙원 해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예산 증액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손을 잡았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호남권 KTX 공동정책협의회’ 기자회견을 하고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양당은 광주송정에서 무안공항을 경유해 목포에 이르는 호남고속철 2단계 노선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정부가 검토 중인 계획안을 변경할 것을 촉구하고 관련 예산이 내년 정부 예산에 편성되도록 하기로도 합의했다.

현재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사업비는 설계 등에 필요한 154억원으로 알려졌다.

무안공항 경유 노선 확정 여부에 따라 증액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남도 방안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광주 송정에서 목포까지 77.6㎞를 대상으로 한다.

국토부는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2014년 9월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전남도는 광주 송정, 나주, 무안공항, 목포 구간 가운데 기존 철로 33.7㎞를 개량해 고속화하고 43.9㎞에 신선을 깔아 이동 편의를 높이고 무안공항도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기재부는 광주∼목포 66.8㎞의 기존 선을 고속화하고 무안공항으로 가는 지선 16.6㎞를 신설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기존선 활용 구간이 대폭 늘어나 예상사업비는 국토부안(2조4천731억원)보다 1조1천304억원이 줄어든 1조3천427억원이 된다.

기재부는 지난해 8월 KDI를 통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용역에 들어갔다.

전남도와 지역 정치권은 조속히 용역을 종료하고 무안공항 활성화 등을 위해 애초 제시된 노선을 확정해달라고 요청해왔다.

국회는 지난 3월 호남고속철 2단계 조기 완공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전남과 무안 등 자치단체·의회는 잇따라 무안공항 경유를 촉구했다.

무안에서는 군민 8천여명이 참여한 서명운동도 벌어졌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합의로 지역으로서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이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25일 전남 함평군 조류 인플루엔자(AI) 거점 소독시설을 방문해 “정부는 국회의 막판 예산심의 과정에서 무안공항 활성화를 비롯한 지역 염원을 수용하고 그에 필요한 예산을 증액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원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무안공항 경유에 힘을 실으며 이번 국회 회기 내 결정 가능성을 거듭 언급했다.

잇단 훈풍에 무안공항 경유 노선이 확정 발표만 남은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전망이 지역 안팎에서는 나온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것은 맞지만, 아직 정부 발표가 남아있어 무안공항 경유를 단정할 수는 없다”며 “정부와 국회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지역민의 염원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요청과 설득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원 서울시의원, 서울연극제 ‘공로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효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제46회 서울연극제 공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연극협회 주최로 열린 서울연극제는 이달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폐막식을 갖고 연기·연출 및 특별공로 등 다양한 분야의 수상자들을 시상했다. 이효원 의원은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대한민국 예술인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예술인들의 복지 향상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시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연극계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특히 이 의원은 서울문화예술포럼 1기 운영위원에 이어 2기 운영위원으로도 참여하며 문화예술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또한 제319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 문화 전반 예산 확대와 합리적 예산 편성 등을 요청하며 문화예술계의 성장을 위해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쳤다. 이 의원은 “연극을 보며 함께 희노애락을 느끼는 관객의 표정은 곧 우리 이웃의 표정이며 삶의 표정이기도 하다”며 “먼저 연극계가 마주한 많은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서울연극협회가 시민의 위로와 기쁨이 되어주신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서울연극제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무엇보
thumbnail - 이효원 서울시의원, 서울연극제 ‘공로상’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