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산 분화’ 발리에 신속대응팀 파견

정부 ‘화산 분화’ 발리에 신속대응팀 파견

강병철 기자
입력 2017-11-28 22:50
수정 2017-11-2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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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575명 발묶여…전세기 긴급 투입 검토

화산 분화로 우리 여행객들의 발이 묶인 인도네시아 발리에 정부가 신속대응팀을 28일 파견했다.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재외국민보호 실무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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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발리 공항 폐쇄 장기화 우려에 ‘발동동’
한국인 발리 공항 폐쇄 장기화 우려에 ‘발동동’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사흘째 분화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 발이 묶인 여행객들이 항공 운항이 재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은 기자회견을 통해 열대성 저기압 ‘쯤빠까’의 영향으로 앞으로 2~4일간 발리섬에 북동풍이 불어 섬 전역에 화산재가 퍼질 것이라고 밝혀 공항 폐쇄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발리 AFP 연합뉴스
한 대사는 “화산 분출지역이 우리 국민 거주지나 관광지와 떨어져 있어 직접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화산재 분출에 따른 항공 노선 결항으로 어제, 오늘 귀국하지 못한 우리 국민 575명을 포함해 상당수 국민이 발리 지역에 발이 묶여 있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외교부는 로밍문자,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서 인도네시아 지역을 방문 중이거나 예정인 우리 국민에게 안전 정보를 공지하고 일정 조정과 여행 자제를 권고해왔다”면서 “인도네시아 주재 대사관은 발리 주재 영사 협력원 2명을 통해 현지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항 내 헬프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발리에 전세기를 긴급 투입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세계적 휴양지인 발리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의 분화가 지난 25일부터 본격화되면서 발리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7-11-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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