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미끄러져 ‘쿵’…동절기 안전사고 비상

추운 날씨에 미끄러져 ‘쿵’…동절기 안전사고 비상

입력 2017-11-06 11:58
수정 2017-11-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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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2시께 강원 춘천시 소양동 한 상가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여성 A씨가 2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선 2일 오후에는 삼척시 원덕읍 남부화력발전소에서 비계(철제 구조물)를 설치하던 A(44)씨가 12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A씨는 119 구급대 등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강원도 내 공사장, 산업시설 등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작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소방본부가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구조·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까지 총 420명의 사상자(사망 7명, 부상 413명)가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산업현장 평균 사상자 357명보다 약 18% 증가한 숫자다.

사고 원인은 넘어져 다친 경우가 1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추락 98명, 철근이나 벽돌 등에 부딪힘 59명, 그라인더, 전기톱 등 작업 공구에 의한 부상 53명 순으로 나타났다.

유리 등 날카로운 것에 찔리거나 베임 28명, 감전 및 화학물질 사고 11명, 화상 및 폭발 10명,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다 다치는 등 기타 50명이 뒤를 이었다.

월별로 보면 1∼2월 51명, 3∼4월 70명, 5∼6월 91명, 7∼8월 109명, 9∼10월 9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강원소방본부는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몸이 굳고 작업로나 구조물 등이 얼어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추락 사고는 체중 10배의 충격이 가해지므로 반드시 안전난간을 설치하고 추락방지용 안전대를 착용하여야 한다”며 “안전모와 안전화, 장갑 등을 착용하고, 작업 중에는 꼭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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