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병윤 전격 자진사퇴…“막말 김학철도 물러나야”

민주 최병윤 전격 자진사퇴…“막말 김학철도 물러나야”

입력 2017-07-25 16:04
수정 2017-07-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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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초강수 카드에 ‘제명’으로 끝낸 한국당 ‘당혹’ 나머지 3명 동반사퇴 요구 거세…시민단체 퇴진운동

‘물난리 외유’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충북도의원이 전격적으로 의원직을 자진 사퇴하면서 나머지 3명의 도의원에 대한 사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레밍’ 발언으로 공분을 산 김학철(충주1) 도의원을 비롯해 최 의원과 함께 유럽연수를 다녀온 자유한국당 소속 3명도 동반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난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전격적으로 ‘제명’ 처분을 내렸던 한국당은 민주당 최 의원이 자진 사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자 비난 여론이 쏠릴 것을 우려하며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최 의원은 25일 열린 민주당 충북도당 윤리심판원 전체 회의에 출석해 이런 뜻을 밝혔다.

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수해를 당한 주민의 아픔을 챙기지 못할망정, 유럽연수를 떠나 도민들에게 더 큰 상처를 남겼다”며 “의원직 사퇴를 통해 도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4일 최 의원과 함께 해외연수에 나섰던 김학철·박한범(음성1)·박봉순(청주8) 의원을 제명하는 선에서 당 차원 징계를 끝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이 의원직 사퇴를 줄기차게 요구하는 가운데 최 의원이 자진 사퇴하면서 한국당 소속 3명에 대한 사퇴 요구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최 의원 자진 사퇴와 관련 “비록 실수했지만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이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 같다”며 “한국당 도의원 3명도 배우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번 사태를 이렇게 키운 것은 국민을 레밍에 빗대 막말을 한 김학철 의원”이라며 “최 의원이 나갔으면 김 의원을 비롯한 한국당 도의원들도 모두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최 의원 자진 사퇴를 계기로 물난리 외유 도의원들에 대한 시민단체의 사퇴 요구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관계자는 “물난리에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고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도의원들은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도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자진사퇴 하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퇴진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와 관련,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도 연대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된 도의원들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불똥이 도의회 전체로 번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과 관련, 한국당 소속 한 지방의원은 “1년도 안 남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계속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연루된 도의원들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용단을 내려 당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동료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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