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고 1년…서울메트로 무기계약직, 정규직 돼야”

“구의역 사고 1년…서울메트로 무기계약직, 정규직 돼야”

입력 2017-05-25 13:54
수정 2017-05-25 14: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외주 용역 직고용했지만 비정규직 머물러…박원순 시장 면담 요청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린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1주기를 앞둔 가운데, 서울메트로 소속 무기계약직 신분 ‘일반직’ 청년들이 서울시에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메트로 업무직협의체는 25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구의역) 사고 이후 박원순 시장이 마련한 정규직화 후속 대책에 따라 서울메트로에 직고용될 수 있었다”면서도 “아쉽게도 우리는 여전히 비정규직이다. 높은 노동강도에 낮은 급여 등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구의역 사고 후속대책으로 안전 관련 업무는 외주 용역이 없도록 하겠다며 스크린도어(PSD) 유지 보수, 역무지원, 전동차 검수지원, 모타카·철도장비 등 4개 분야의 근로자 141명(올해 1월기준)을 서울메트로가 직접 고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외주 용역직원’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서울메트로 소속으로 안정적인 신분을 보장 받았지만, 여전히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 신분의 무기계약직이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들 안전업무직의 초임 보수는 연평균 3천155만원(평균 2.7호봉 기준)으로, 민간위탁 당시 2천322만원보다 35.9% 올랐다. 후불 성격인 평가급과 연차수당을 빼면 평균 보수는 2천810만원으로 21% 인상됐다.

그러나 여전히 위험한 업무에 투입되면서도 그에 합당한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품은 이들도 많다. 더 과감한 처우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다.

서울메트로 업무직협의체도 실제로는 월 200만원도 안 되는 월급에 10년째 이어오던 연애를 포기하거나, 적은 월급에 ‘투 잡’(Two Job)을 고민하는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실을 견디다 못해 퇴사한 직원도 10여 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박 시장이 이달 초 사업소를 들러 “무기계약직을 완전한 정규직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며, 구의역 사고 1주기를 하루 앞둔 27일 오후 면담을 요청했다.

박 시장이 구의역 시민대책위원회를 만나 “이직률이 높으면 안정적으로 업무에 몰두할 수 없다”며 “서울메트로 내 다양한 종류의 직무가 모두 정규직(일반직)으로 통합돼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채용 당시 약속이었던 정규직 전환이 지켜지기만 바라던 우리 업무직으로서는 매우 반갑고 기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며 “박 시장을 만나 업무직 현실에 대한 이야기도 전달하고, 정규직 전환에 대한 입장도 재확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달 말 지하철 양 공사 통합 후 5개월 안에 일반직 처우를 개선하면서 안전업무직 처우도 개선할 것”이라며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도 추가로 논의해 보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 참석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구1)이 22일 청량중학교(동대문구 왕산로 301)에서 열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민간투자사업(BTL) 준공식’에 참석했다. 청량중학교(교장 박태인)는 1951년 개교 후 70여년만인 지난 2021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학교로 지정된 이후 다양한 교육과정 변화와 학생들의 요구 등을 통한 창의적인 설계를 반영하여 2023년 7월~2025년 7월 약 2년에 걸쳐 교사동 신축,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등 약 1만 3246.28㎡ 규모로 공사를 준공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울시의회 이병윤 교통위원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근식 교육감,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청량중 교장 및 학부모, 학생, BTL 시행사 등이 참석했으며 준공건물 시설탐방, 준공식, 테이프 커팅식 등 기념행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위원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서울시 최초로 추진된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 사업 공사 과정에서 교장 선생님 이하 교직원, 학생, 학부모 협조 등을 통해 사업이 원만히 마무리됐다는 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동대문구의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개
thumbnail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