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죽어도 신문은 살려라” 신념 물려준 베델

“나 죽어도 신문은 살려라” 신념 물려준 베델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17-05-01 22:40
수정 2017-05-0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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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 선생 108주기 경모대회

대한매일신보 만들어 항일 투쟁
본지 승계… “언론 본연 역할 충실”
英대사 “한·영 표현의 자유 노력”


구한말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 전신)를 창간하고 이를 중심으로 항일구국운동을 벌인 어니스트 베델(한국명 배설·1872~1909) 선생의 108주기 경모대회가 1일 오전 선생의 묘역이 있는 서울 마포구 양화진성지공원에서 광복회, 헌정회 등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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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베델 선생 서거 108주기 경모대회가 열린 1일 서울 마포구 양화진성지공원에서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베델 선생 서거 108주기 경모대회가 열린 1일 서울 마포구 양화진성지공원에서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배설(베델)선생기념사업회(회장 최도열)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면 경모사를 통해 “베델 선생은 어떤 한국인 못지않게 독립을 위해 싸우셨던 언론인이자 항일투사”라며 “일제의 만행과 침략을 폭로함으로써 항일투쟁 전개에 크게 기여하셨다”고 추모했다.

윤종오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은 “베델 선생은 ‘나는 죽지만 대한매일신보는 영생케 해 한국 민족을 구하라’는 유언을 남겨 조국 광복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심어 주셨다”며 그의 뜻을 기렸다.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는 닉 뒤비비에 대변인이 대독한 경모사를 통해 “선생은 죽은 지 1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한국의 언론인에게 참언론인으로 각인되고 있다”며 “한국과 영국은 공동의 신념으로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이경형 주필이 대독한 경모사에서 “대한매일신보의 구국 창간정신과 지령을 계승한 서울신문은 올해로 113주년을 맞는다”면서 “초대 발행인의 정신을 되새겨 언론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의 연주 속에 진행된 이날 경모대회는 성악가 허양, 장영애의 송가, 순국선열유족회 소속 대한독립군가선양회 합창단의 독립군가 합창, 헌시 낭독, 진혼무 ‘님이시여’ 공연,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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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7-05-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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