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우병우 아들 ‘꽃보직’ 발탁 경찰관 내일 재소환

특검, 우병우 아들 ‘꽃보직’ 발탁 경찰관 내일 재소환

입력 2017-02-04 23:43
수정 2017-02-04 23: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禹 개인비위 연일 참고인 조사…내주께 소환 방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개인 비위 의혹과 관련해 연일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5일 오후 2시 우 전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에 연루된 백승석 대전지방경찰청 경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부른다고 4일 밝혔다.

3일 백 경위를 참고인 조사한 이후 두 번째 소환 조사다.

백 경위는 이상철 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치안감)의 부속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우 전 수석 아들을 서울청 운전병으로 직접 뽑은 인물이다.

백 경위는 지난해 10월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우 전 수석 아들의 선발 배경에 대해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거나 “운전이 서툰 사람은 어려울 수도 있는 요철도 부드럽게 넘어갔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차장실 운전병이 이른바 ‘꽃보직’으로 불리는 자리인 데다 부대 전입 후 4개월이 지나야 전보가 가능하다는 경찰청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우 전 수석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백 경위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 보직 발탁에 앞서 청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가 말을 바꾸는 등 진술을 수차례 번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우 전 수석 아들 운전병 선발과 관련해 특혜가 있었다는 제보와 물증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특검은 4일에는 우 전 수석 가족회사 ‘정강’에 이우환 화백의 그림 등 고가의 미술품을 판매한 우찬규 학고재갤러리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연일 우 전 수석의 개인 비위 의혹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검은 주변인 진술을 검토한 뒤 내주 중 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