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퍼스 기저귀서 ‘독성물질’ 검출…해명에도 불안감 확산

팸퍼스 기저귀서 ‘독성물질’ 검출…해명에도 불안감 확산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2-03 10:12
수정 2017-02-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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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퍼스 기저귀
팸퍼스 기저귀 한국 피앤지 홈페이지 캡처
한국 피앤지(P&G)가 유통하는 수입 기저귀 팸퍼스 일부 품목에서 화학 물질이 검출됐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가 나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프랑스 소비 전문지가 자국에서 유통되는 기저귀 브랜드 12종 가운데 피앤지의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제품에서 다이옥신·살충제 두 가지 유독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검출된 다이옥신은 고엽제 파동을 일으킨 맹독성 물질이며, 살충제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물질로 분류해놓고 있다. 문제의 제품은 국내에도 수입이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국 피앤지 측은 “해당 기저귀에서 나온 다이옥신 등 유독 물질은 유럽·프랑스 안전 기준치를 훨씬 밑도는 수치”라며 “팸퍼스는 해당 화학물질을 성분으로서 첨가한 적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국내 최대 육아카페에는 계속해서 팸퍼스 기저귀를 사용해도 되는 지 문의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유통업체에 기저귀의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는 한국 피앤지 측이 “프랑스에서는 이미 끝난 이슈인데 왜 관심을 갖느냐”며 사건을 무마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였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측은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제품에 대해 샘플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다이옥신 등 유독 물질 포함 여부에 대해 사실 관계 여부를 조사한 후 추가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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