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흡연한 아이돌 출신 연기자와 재배자 등 검거

대마 흡연한 아이돌 출신 연기자와 재배자 등 검거

입력 2016-11-13 10:14
수정 2016-11-13 11: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제우편으로 대마씨앗 받아 빌라에서 키워

피의자의 집안에서 발견된 대마 재배용 텐트와 대마[서울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피의자의 집안에서 발견된 대마 재배용 텐트와 대마[서울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빌라에 재배시설을 만들어놓고 대마를 키워 판 일당과 이들로부터 사들인 대마초를 핀 전직 아이돌 가수 출신 연기자가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연예인 출신 박모(24)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대마를 판매한 2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올해 8월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을 가방에 숨겨 캐나다에 들어가려다 현지 공항에서 적발돼 입국을 거부당했다.

밴쿠버 주재관으로부터 이를 통보받은 경찰은 국내로 돌아온 박씨를 상대로 대마초 흡연 여부를 검사했다.

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박씨는 대마, 엑스터시, 케타민 등을 흡연·투약했다고 실토했다.

마약 등을 구한 경로를 역으로 추적한 경찰은 박씨와 그의 친구가 강남의 호텔 등에서 대마 등을 흡연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에게 대마를 판 정모(32)씨 등 2명도 검거했다.

정씨 등은 인터넷을 통해 영국에서 대마 씨앗을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해 자신이 살던 빌라에서 재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정씨 집에는 환풍기와 조명 시설 등을 갖춘 대마 재배용 텐트 안에서 대마들이 자라고 있었다.

경찰은 정씨의 집에서 재배 중인 대마 외에도 따로 보관하던 마른 대마 82g과 대마 흡연용 도구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일부 국가에서 흡연용 대마 판매를 합법화해 이들 나라에서 거주한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친구끼리 대마 등을 흡연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외국에서 대마 씨앗을 밀반입해 재배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