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최고기온 27.5도…같은 날 서울 33.4도 “잠 못 이루는 동해안 주민 피서지로도 인기”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없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이 주목받는다.대관령은 강원 영서에서 영동으로 넘어가는 마지막 고갯길이다.
대관령면도 대관령 이름을 따서 2007년 도암면에서 개칭했다.
대관령 높이는 832m이고, 지역 전체 평균 해발도 700m가 넘는다.
서울 남산 높이 3배에 가깝다.
발왕산(1천458m), 황병산(1천407m), 옥녀봉(1천146m) 등 해발 1천m가 넘는 고산이 곳곳에 있다.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이유다.
기온은 100m 올라갈 때마다 0.65도씩 떨어진다.
대관령이 요즘 주목받는 까닭은 시원한 날씨다.
실제로 서울 기온이 33.4도까지 치솟았던 11일 대관령 최고기온은 27.5도였다.
이달 들어 26일까지 대관령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날은 9일 30.2도 하루였다.
대관령은 기상관측 이래 열대야가 단 한 번도 없었다.
열대야는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한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대관령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은 이달 25일로 21.3도를 기록했다.
평창군 관계자는 27일 “동해안 주민이 잠 못 이루는 밤을 피해 탈출하는 곳이 바로 대관령”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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