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기사 갑질 매뉴얼 논란에 휘말린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
지난 3월 고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5주기 제사에 참석한 정일선 사장. 2016.4.8 연합뉴스.
정 회장은 ‘운전기사 갑(甲)질 매뉴얼’ 논란에 휘말렸었다.
특히 정 사장은 운전기사를 주 56시간 이상 일하도록 하고, 이들 가운데 1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대가(家) 3세인 정 사장은 고(故) 정주영 회장의 넷째 아들인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 4월 CBS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정 사장은 다수의 운전기사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정 사장의 운전기사였다는 제보자는 “(정일선 사장이) ‘이 XX야, 누가 니 맘대로 하래? XX 같은 XX야, 니 머리가 좋은 줄 아냐? 머리가 안 되면 물어봐’라며 주먹으로 머리를 20~30대씩 때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행기사는 “(정일선 사장이) 챙겨야 할 물품을 하나라도 빠뜨리면 ‘이리와 이 XX, XX 이런 것도 안 챙기냐? 그럼 운동 어떻게 해?’라며 정강이를 발로 찼다”고 전했다.
이날 정 사장의 입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다시 한번 정 사장의 갑질을 비판했다.
한 포털 사이트의 아이디 ‘ekkk***’는 “진짜 부끄러운 줄 알아라. 당신은 정말 개돼지만도 못한 사람이다”라고 비난했다.
아이디 ‘kpp****’는 “수행기사들이 무슨 잘못이 있는데? 똑같이 당해봐야 정신 차린다”는 글을 올렸다.
아이디 ‘fdppo**’는 “우리나라만 있는 기괴한 재벌 구조가 저런 괴물을 만드는 거다. 재별 개혁하자 제발”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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