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유가족들 특조위 활동종료 철회 요구
26일 뉴스1에 따르면 보수단체 간부 A씨는 70개의 계정을 만들어 세월호 유가족 폄훼 내용이 적힌 글을 작성하고 프로그램을 사용해 빠르게 퍼트렸지만 ‘여론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4·16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참사 1주기 사이 트위터에 ‘세월호’를 키워드로 작성된 글을 전수 분석한 결과, 세월호 유가족 폄훼 등의 내용이 담긴 게시글이 인위적으로 확산된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70개 계정을 만들어 자신이 쓴 글이 빠르게 퍼질 수 있도록 하는 ‘트윗덱’ 프로그램을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조장 계정이 올린 게시글이 최대 6만5880명에게 노출됐으며 평균 노출도는 3만8491이었다는 게 특조위의 분석이다.
A씨는 “트위터 계정 강제 삭제를 막기 위해서 그랬다”면서 “2014년 당시 인터넷상에서 정부책임론을 주장하는 글들이 폭포수 같이 쏟아져 내 글은 주목받기가 어려웠다”고 이 같은 행동을 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트윗덱을 써도 확산력이 없어 여론 조작은 소설이나 다름없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