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노인 4명 중 1명 혼자 산다

광주 노인 4명 중 1명 혼자 산다

최치봉 기자
입력 2016-07-03 22:22
수정 2016-07-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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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명 중 4650명만 돌봄서비스… 중점관리 대상 노인 21%에 그쳐

광주 지역 노인 4명 중 1명이 홀로 살 정도로 노인 인구가 늘고 있지만 사회안전망 구축은 이를 따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독거노인은 3만 9866명으로 4만명에 육박했다. 65세 이상 전체 노인 인구 16만 7610명의 23.8%에 달한다. 2012년 3만 578명, 2013년 3만 2484명, 2014년 3만 6943명 등 매년 10% 이상 늘고 있다. 노인 4명 중 1명꼴로 홀로 사는 셈이다.

이들 노인의 절반 이상인 2만 1600여명이 중점 관리 대상이지만 돌봄서비스 등 사회안전망은 허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 확인이나 생활교육 등 돌봄서비스를 받는 노인은 4650명으로 중점 관리 대상 노인의 21%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집안에 화재나 가스누출 감지기, 활동감지기 등을 설치해 응급 상황에 대비한 안전서비스 구축 가구는 741곳에 불과했다. 돌봄서비스에 참여하는 생활관리사도 2013년 162명에서 지난해 173명, 올해는 176명으로 제자리걸음이다.

시는 오는 7일까지 일제 현황조사와 수시조사로 독거노인을 추가 발굴하고, 이들을 통장·부녀회·우편배달원 등 지역자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회안전망 안으로 끌어들일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6-07-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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