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 좌석 안전띠 매야 고속道 진입

내일 전 좌석 안전띠 매야 고속道 진입

류찬희 기자
입력 2016-05-30 22:28
수정 2016-05-3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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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21% 불과…道公 한 달간 안전띠 착용 캠페인

새달 1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탑승자 중 1명이라도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진입할 수 없다.

한국도로공사(도공)는 6월 한 달 동안 고속도로 모든 톨게이트와 주요 휴게소, 주유소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및 화물차 졸음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1일 하루는 고속도로 요금소 일반 진입로와 휴게소 출구에서 탑승자 전원이 안전띠를 매지 않은 차량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안전띠 미착용 운전자에 대해 먼저 안전띠 착용을 계도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그동안 안전띠 착용 캠페인을 여러 차례 벌였지만 고속도로 진입 자체를 불허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공은 지난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쳤음에도 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저조하고 올해 들어 화물차 졸음사고가 급증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도 캠페인에 참여한다. 지난해 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 수가 15% 감소했지만,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 수는 연평균 90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3%에 이른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0년부터 5년간 안전띠 미착용 사망률은 1.54%로 안전띠 착용 사망률 0.44%보다 약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6%로 프랑스(99%), 독일(97%) 등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며 특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21%에 불과하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6-05-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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