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스크린도어 고치다 또 열차에 끼여 숨져

지하철 스크린도어 고치다 또 열차에 끼여 숨져

입력 2016-05-28 20:28
수정 2016-05-2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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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강남역서도 같은 사고…‘2인1조 작업’ 매뉴얼 안지켜

열차가 운행 중인 지하철역에서 스크린도어(안전문)를 수리하던 직원이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28일 오후 5시 57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직원 김모(20)씨가 승강장으로 진입하던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김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스크린도어 보수·유지 업체 직원인 김씨는 이날 스크린도어 오작동 신고를 받고 혼자 점검에 나섰다.

토요일 오후 열차가 운행하는 상태에서 스크린도어 수리를 홀로 한 것이다.

서울메트로는 선로 쪽이 아닌 승강장에서만 작업하는 것으로 파악해 열차운행을 중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 확인해 김씨가 사고를 당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서울메트로와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와 과실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 사고로 열차 운행이 6시 23분까지 약 26분동안 중지됐다가 재개됐다.

지난해 8월에도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지하철 정비업체 직원이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진입하던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당시에도 스크린도어 수리 시 2인 1조 원칙 등 매뉴얼을 지키지 않고 혼자 작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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