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서울 낮 기온은 최고 33도까지 올랐으며, 경기 지역으로 폭염주의보가 확대 발령됐다. 2016. 5. 20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서울시, 경기 군포시·성남시·가평군·광명시·양평군·이천시·하남시·수원시·고양시·동두천시·부천시·과천시 등이다.
서울에는 올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
이와 함께 이 시간 현재 기온을 보면 광주 퇴촌이 34.9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경기 하남 34.5도, 경기 동두천 34.3도, 경기 여주 33.5도, 서울 30.6도 등이다.
이날 낮 기온은 중부지방의 경우 평년보다 6∼8도, 남부지방은 3∼6도 각각 높다.
이처럼 더운 날씨가 나타난 것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과 남쪽과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수분을 품은 남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어오면서 건조해지는 바람에 기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김용진 기상청 통보관은 “이번 더위는 월요일인 23일까지 계속 될 것”이라며 “화요일인 24일 전국적으로 비가 오면서 누그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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