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구조 경비정 CCTV 본체 발견... 추가 검증 가능성 열리나?

세월호 구조 경비정 CCTV 본체 발견... 추가 검증 가능성 열리나?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5-20 14:49
수정 2016-05-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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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세월호 인양
세월호 참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던 목포해양경찰서(현 목포해양경비안전서) 소속의 123정 CC(폐쇄회로)TV 본체를 목포 해경 측이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던 이전의 발언을 뒤엎는 것이다.

2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9시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박수현 학생의 아버지 박종대(52)씨는 목포해경으로부터 ‘세월호 구조 현장에 출동한 123정의 CCTV 본체는 우리 과(해상수사정보과)에 보관 중임을 통보합니다’라고 적힌 공문을 받았다.

박씨가 2014년 9월부터 2년 가까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정부를 상대로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123정 CCTV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다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보관 중”이라고 알려온 것이다.

목포해경은 유족 박씨와 경향신문 측에 지난 5월 초부터 총 3차례에 걸쳐 “123정 CCTV는 본서에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보도가 나온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공식 입장을 ‘본체 없음’에서 ‘본체 보유’로 말을 바꿨다.

이에 목포해경 측은 “CCTV 관리 소홀은 아니다. 소홀했다면 123정 CCTV 본체가 없어졌어야 하는데, CCTV 본체는 분명히 우리 서에 있다”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요구를 하면 논의를 거친 뒤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박씨는 조만간 다시 목포해경을 상대로 정보공개청구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도 향후 123정 CCTV 본체와 영상 입수에 나설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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