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매달아 물고문’ 초등생 의붓딸 학대한 계모 실형

‘거꾸로 매달아 물고문’ 초등생 의붓딸 학대한 계모 실형

입력 2016-05-17 07:20
수정 2016-05-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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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의붓딸을 거꾸로 매달아 얼굴에 물을 뿌리고, 욕조 물에 얼굴을 넣어 고문을 한 계모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17일 자녀를 상습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된 수(45)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수씨는 2011년 의붓딸인 A양이 설거지 심부름을 하지 않고 컴퓨터 게임을 했다는 이유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나는 엄마한테 대들지 않겠습니다”라고 쓴 스케치북을 들고 1시간 동안 무릎을 꿇은 채 손을 들고 있게 했다.

이후에도 수씨의 엽기적인 학대행위는 계속됐다.

A양의 눈을 감긴 후 보드마커로 A양의 얼굴을 검게 칠했고, 죽으라며 A양을 안아 베란다 난간 밖으로 던지려는 시늉까지 했다.

발표연습을 하는 A양을 시끄럽다며 빨래집개로 입술을 집은 후 테이프로 입을 감아버리기도 했다.

A양의 머리채를 잡고 얼굴을 욕조 물에 15차례나 넣었다 뺐다를 반복한 후에 알몸인 A양을 집밖으로 쫓아냈다.

1·2심은 수씨가 학대행위를 부인하는 등 범죄를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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