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기억교실’ 갈등 풀리나…유가족 “재학생 학부모와의 오해 풀어”

단원고 ‘기억교실’ 갈등 풀리나…유가족 “재학생 학부모와의 오해 풀어”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5-13 16:43
수정 2016-05-13 16: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존치교실.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존치교실.
안산 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존치교실)’을 둔 세월호 유가족과 재학생 학부모 사이에 갈등이 서서히 풀리고 있다.

13일 4·16가족협의회는 “사회적 합의를 이룬 기억교실 이전과 관련, 제대로 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재학생 학부모들과 생긴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4·16가족협의회와 재학생 학부모는 각각 4명의 대표단을 꾸려 전날 오후 7시 안산교육지원청에서 만나 면담했다.

면담 끝에 4·16가족협의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기억교실 물품의 권리는 유가족에게 있으며, 이에 대한 협의는 유가족과 학교가 진행하겠다는 점을 서로 확인했다”며 “재학생 학부모들은 총회를 열어 유가족 이외에 누구도 교실 물품을 손대거나 옮길 수 없음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0일 기억교실을 두고 빚어진 물리적 충돌에 대해서도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갈등을 해소할 열쇠가 될 기억교실 이전 ‘기한’을 두고서는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앞서 유가족들은 세월호 인양 및 미수습자 수습 완료 이후를, 재학생 학부모들은 단원고 봄 단기 방학 마지막 날인 오는 15일을 각각 교실 이전 기한으로 제시한 바 있다.

4·16가족협의회는 “지난 9일 단원고, 경기도교육청, 경기도 등 7개 기관이 맺은 협약서는 시설(4·16안전교육시설) 건립에 대한 것으로, 교실 이전의 기한에 관한 내용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재학생 학부모 요구대로)안산교육지원청으로의 교실 이전은 공사 미비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양측은 공사 완료시기를 다음 달 4일께로 보고, 교실 이전 계획 및 준비를 동시해 해나갈 수 있도록 협의키로 했다. 공사기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4·16가족협의회는 전했다.

또 양측은 다음 달 수업 기간 중 교실 이전을 하면 수업에 지장을 줄 수 있어 학사일정을 원만히 조정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4·16가족협의회 전명선 위원장은 “단원고가 일방적으로 진행한 이삿짐 센터 계약을 해지했다”며 “이제 우리는 재학생 학부모들의 고충인 교육 공간 부족 등을 인식하고, 서로 신뢰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재학생 학부모들은 오후 8시부터 단원고에서 총회를 열고 전날 4·16가족협의회와의 면담 결과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9일 세월호 참사 희생학생 246명 전원이 제적된 사실이 알려지자 유가족들은 해명을 요구하며 단원고 현관에서 농성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제적처리 취소 및 학적복원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북가좌6구역은 규모가 크고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불광천변에 접하고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나 향후 서대문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되며,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되어 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주택 재정비 사업을 조합 설립 전후로 나누어 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합이 설립되고 시공사까지 선정된 상황에서 조합장 등 조합 임원을 선출하기 위한 총회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것이 안타깝다”라는 심정을 피력했다. 또한 조합원들에게도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 등에 적극 참여하여 정비사업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고, 조합 감시·감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현재 6구역이 서울시 재건축 통합심의를 앞둔 만큼, 신속하게 지도부(조합 임원진)를 결성한 후 핵심 역량을 발휘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기를 기원했다. 그는 과거 도시계획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지역 시의원으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