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남대문 환전상 아줌마 가방 훔친 멕시코인 검거

경, 남대문 환전상 아줌마 가방 훔친 멕시코인 검거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16-05-12 12:00
수정 2016-05-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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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늘어나자 환전상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 늘어나자 환전상 증가했다 올해 중국인 관광객(요우커·遊客)을 위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이들을 상대하는 환전상(환전영업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전국의 환전상 수는 1천351개로 작년 말보다 76개 늘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의 한 환전상.
연합뉴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남대문 환전상에게 다가가 시선을 가린 뒤 가방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멕시코인 관광객 M(55)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M씨는 페루, 스페인 국적의 지인 4명과 함께 지난달 25일 입국한 뒤 이태원 등 서울 주요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남대문시장 한 식당에서 식사하는 환전상(77·여)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 정신없게 한 뒤 접이식 지도를 크게 펴서 주변 시선을 가리고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가방에는 일화 230만엔, 우리 돈 2300만원이 들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모두 스페인에서 신발과 의류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한국에는 관광 목적으로 입국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식당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택시를 타고 도주하는 일당을 확인하고서 강서구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잠복하다가 M씨를 검거했다. 다른 4명은 이미 스페인으로 출국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4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한국에 다시 들어오면 검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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