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가족연구원, 미취업 여성 2천명 대상 조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1∼12세 자녀를 둔 경기도 35∼44세 여성은 시간제 일자리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경기도여성가족연구원이 지난해 4월부터 한 달간 구직의사가 있는 도내 20∼59세 미취업 여성 2천 명을 대상으로 구직희망 근로형태와 정책요구 등 취업욕구를 조사했다.
그 결과 75.8%가 사업체 취업을 희망했고, 다음으로 창업 30.2%, 사회적경제분야 취업·창업 22.7%, 프리랜서 11.2% 등이었다.
사업체 취업 희망자 가운데 33.2%는 시간제 일자리를 원했다. 40∼44세 연령대의 여성은 전일제 근로(43.9%)보다 오히려 시간제 근로(49.5%)를 더 원했다.
특히 1∼12세 자녀를 둔 기혼 여성은 전일제 근로보다 시간제 근로를 선호했다.
시간제 근로를 희망하거나 어떤 형태든 상관없다고 답한 591명은 요일제보다는 시간단축제 근무를 원했다.
응답비율이 높은 근로희망 시간대는 오전 9시∼오후 4시가 72.2%, 오전 10시∼ 오후 5시가 69.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취업 또는 창업을 위해 직업교육훈련 및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부터 가장 받고 싶은 서비스로는 ‘관련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라는 응답이 46.9%로 높았다.
직접적인 고용서비스인 ‘취업 및 인턴십 알선(23.3%)’보다 2배 많은 수준이다.
구직의사가 있는 미취업 여성의 44.7%는 지금보다는 1년 이후 구직을 원했다. 특히 6세 미만 자녀를 둔 기혼여성의 64.8%가 1년 이후 구직할 계획을 세웠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0대 여성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취업지원 서비스 전달체계를, 경력단절 여성 구직자를 위해서는 컨설팅과 사례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여성구직자 대상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지역 내 고용안정성을 갖춘 정규직 또는 고숙련 시간제 일자리를 발굴하고, 일과 지역사회 활동에 관심이 있는 여성을 위한 개방형 공간과 시설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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