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조성호 블로그 “책 읽어주는 남자에요”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조성호 블로그 “책 읽어주는 남자에요”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5-09 16:57
수정 2016-05-09 16: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조성호 블로그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조성호 블로그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30)의 블로그 주소가 SNS에 퍼지며 주목받고 있다.

조 씨는 지난 2014년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블로그에서 활동했다. 그는 ‘책 읽어주는 남자’라는 블로그를 개설한 뒤, 36개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책 읽어주는 남자에요. 블로그에서 만나요”라는 소개글과 함께 보통의 블로거처럼 음식점 후기나 여행 일기를 쓰기도 했다.

블로그 속 일상도 평범했다. 조 씨는 당시 운영하던 애견 카페를 홍보했다. 사진에는 강아지의 뽀뽀를 받으며 순박한 미소를 짓고 있는 조 씨의 모습이 담겼다. 마지막으로 올린 게시물은 휴가를 다녀온 감상을 쓴 글이었다.

조 씨는 “바다에만 오면 감성적으로 변하는 저 때문에 친구가 싫증을 냈다. 자연의 연출은 정말 위대한 것 같다. 이것저것 사진도 찍고 셀카도 찍었다”고 했다.

온라인에서 그는 지극히 평범한 청년이었지만 실제는 달랐다. 조 씨는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함께 살던 최모(40)씨를 둔기로 내려쳐 살해한 뒤 잔혹하게 시신을 훼손해 같은 달 26일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7일 구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