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의 30∼40% 가격…대구지검 “배터리 등 안전성 검증 안 돼”
짝퉁 애플 아이폰 부품을 사용한 휴대전화 사설 수리업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붙잡혔다.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완식)는 상표법 위반 혐의로 이모(31)씨 등 휴대전화 수리업자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동업자와 함께 경남 창원에서 아이폰 전문 수리업체를 운영하며 4천200여만 원(정품가격 기준) 상당의 모조품 아이폰 뒷커버, 액정, 배터리 등을 사용 목적으로 보관한 혐의 등으로 지난 3월 단속에 적발됐다.
검찰은 단속된 경남과 대구 11개 업체가 보관한 아이폰 모조 부품 1억3천만 원어치를 압수했다. 검찰은 이들이 실제 사용한 모조 부품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대구지검은 업자들에게 짝퉁 아이폰 부품을 제공한 공급상을 추적하고 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짝퉁 부품은 정품의 30∼40% 수준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터리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것이어서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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