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스스로에 엄격하자”…잇단 성추문 재차 유감 표명

김병우 “스스로에 엄격하자”…잇단 성추문 재차 유감 표명

입력 2016-05-02 10:43
수정 2016-05-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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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등 교원들의 추문이 끊이지 않는 것과 관련,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다시 한 번 유감의 뜻을 밝히며 엄정한 자기관리를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2일 월례조회가 시작되자마자 “최근 충북교육계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시대의 변화에 따르지 못하는 무의식적인 관행, 생각 없이 내뱉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문제)”라며 “교사나 학교장, 기관의 간부들은 개인적으로 존재하기 전에 소속 학교와 기관의 얼굴이자 우리 충북교육의 얼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엄정한 자기관리를 당부한다”며 “가정을 생각하는 5월, 자신에게 더 엄격해 줄 것을 주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충북에서 교원들의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했다. 남자 초등학교 교사가 두 차례에 걸쳐 회식 자리에서 동료 여교사 4명을 성추행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고, 중학교 교장이 학교에서 교무실무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또 50대 남자 교사가 술에 취해 교실에서 여학생을 성희롱한 사건이 불거져 직위해제 됐다. 초등학교 특수교사는 임용 전인 2014년 연루된 성범죄로 뒤늦게 구속됐다.

김 교육감은 지난달 29일에도 “입에 올리기조차 부끄러운 일이 여러 건 발생해 정말 민망하고 개탄스럽다”며 고개를 숙인 뒤 성문제 관련 민원감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동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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