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잡’ 쓴 朴대통령
1일(현지시간) 오후 이란 테헤란 메라바드공항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식 히잡(이슬람 전통 스카프)인 ‘루사리’를 착용하고 전용기에서 내려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란은 외국인 여성에게까지 히잡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박 대통령은 현지 문화 존중 차원에서 방문 기간 동안 히잡을 착용하기로 했다. 테헤란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히잡에 대한 찬반 논란은 이란을 방문한 박 대통령이 체류 기간 동안 히잡을 착용하기로 하고, 실제 히잡을 착용한 모습이 국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국내에서도 점화됐다.
2일 인터넷 대형 커뮤니티와 페이스북 등에는 박 대통령의 히잡 착용 사진과 함께 “여성 대통령이 여성을 억압하는 도구를 흔쾌히 착용했다”, “생각도 없고 자존심도 없는 대통령” 등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히잡은 현지 전통 복장일 뿐이며, 해당 국가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라며 미셸 오바마가 인도네시아 방문 시 히잡을 쓴 사진 등을 올리며 반박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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