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발표…세계 평균기온은 1880년 관측 이래 사상 최고
올해 1∼9월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은 평년(14.1도)보다 0.7도 높아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네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기상청이 26일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기온의 역대 최고 1위는 1998년(15.1도), 2위는 2007년과 2014년(15도)이다. 평년값은 30년(1981∼2010년) 평균치를 말한다.
올해 우리나라의 월평균 기온은 5월이 평년보다 1.4도 높아 역대 최고 1위를 기록하면서 1∼9월 평균기온 상승에 크게 작용했다.
다른 달의 월평균 기온은 역대 순위 8∼23위를 나타냈다. 여름철(6∼8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0.1도 높아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의 평균기온은 14.95도를 기록해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후 역사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기온은 20세기(1910∼2000년) 평균기온보다 0.85도 높았다.
해수면 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0.69도, 육지 기온은 20세기 평균보다 1.28도 높았다. 세계의 해수면 온도와 육지 기온은 각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