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농협 특혜대출 의혹’ 신상수 리솜리조트 회장 소환

檢 ‘농협 특혜대출 의혹’ 신상수 리솜리조트 회장 소환

입력 2015-08-27 11:18
수정 2015-08-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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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농협에서 특혜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신상수(58) 리솜리조트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신 회장은 농협에서 리조트 건설 및 운영 자금 명목으로 차입한 자금 또는 회삿돈 일부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회장이 이런 식으로 100억원 안팎의 장부외자금을 조성해 사업 외 다른 용도로 쓴 게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리솜리조트그룹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10년간 농협에서 총 1천649억원을 차입했고 이 가운데 14%인 235억원을 상환했다.

특히 계속된 영업적자와 채무 누적으로 기업의 생존에 의문이 제기되던 2010년 이후에도 농협에서 매년 수백억원씩 자금을 수혈받아 특혜 대출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리솜리조트 본사·계열사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재무·회계 자료와 회사 임직원들의 소환조사를 바탕으로 신 회장의 횡령 혐의를 일부 확인하고 자금 흐름을 파악해왔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빼돌린 돈의 규모·사용처와 함께 최원병(69) 농협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농협 수뇌부와 정치권 인사에게 대출 청탁을 했는지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신 회장과 친분이 있다는 여권의 A 전 의원과 전 정권에서 요직을 지낸 B 전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검토해 신 회장의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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