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료원 간호사 메르스 ‘양성’…강원 5번째 확진

강릉의료원 간호사 메르스 ‘양성’…강원 5번째 확진

입력 2015-06-24 09:49
수정 2015-06-24 13: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외래진료 폐쇄…의료진·도청 간부 등 68명 자가 격리

강원도 내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강릉의료원 간호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4일 강릉의료원 입구에서 간호사 등 의료진이 내원 환자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강원도 내 다섯 번째 확진 환자이며, 도내 의료진으로서는 처음이다. 연합뉴스
강원도 내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강릉의료원 간호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4일 강릉의료원 입구에서 간호사 등 의료진이 내원 환자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강원도 내 다섯 번째 확진 환자이며, 도내 의료진으로서는 처음이다.
연합뉴스
강원도 내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강릉의료원 간호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4일 강릉시 방역 관계자들이 완전무장을 한 채 병원 내 소독을 위해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강원도 내 다섯 번째 확진 환자이며, 도내 의료진으로서는 처음이다. 연합뉴스
강원도 내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강릉의료원 간호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4일 강릉시 방역 관계자들이 완전무장을 한 채 병원 내 소독을 위해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강원도 내 다섯 번째 확진 환자이며, 도내 의료진으로서는 처음이다.
연합뉴스


강원도 내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강릉의료원 간호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다.

도내 다섯 번째 확진 환자이며, 의료진으로서는 처음이다.

지난 12일 춘천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주춤하던 메르스 사태가 12일 만에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는 지난 22일 강릉의료원 간호사인 A(54·여)씨가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강릉의료원은 메르스 확진자가 격리 치료를 받는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179번인 A씨는 확진자인 96번, 97번, 132번 환자 치료 중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A씨는 지난 12일 132번 환자를 서울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밀접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감염된 것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와 간호사, 의사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강릉의료원은 의료진 확진 판정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외래진료를 폐쇄했다.

또 A씨와 접촉한 원장과 의사, 간호사 등 18명은 자가 격리조치하고 행정요원 등 39명은 능동모니터링에 들어갔다.

도 보건당국 간부 3명도 지난 22일 강릉의료원 의료진을 격려차 병원을 방문, A씨를 접촉해 자가 격리됐다.

전날까지 두자릿수인 78명으로 떨어졌던 격리 대상자는 다시 증가해 111명으로 늘었다. 격리 해제자는 이날 36명을 포함, 총 201명으로 늘었다.

강릉의료원은 입원 환자 중 경증, 저소득층 환자 등 21명에 대해서는 퇴원 희망 시 자가 격리하고, 이외는 자체 의료진으로 진료하기로 했다.

또 신장투석이 예정된 35명은 인근 병원 등에서 투석하도록 조치했다.

도 보건당국은 조사관을 현지에 긴급 파견해 환자의 감염경로와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원주의 97번 확진자는 5차 검사 결과 음성으로 완치 판정을 받아 이날 퇴원했다. 전날 속초의 111번 환자 퇴원에 이어 두 번째 완치 판정을 받았다.

도내 첫 번째 확진자 96번 환자는 97번 환자와 함께 검사를 받았으나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상태는 호전적이며 24시간이 지나고서 재검할 예정이다.

도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 이용자 45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며, 강원대병원과 강릉시에 개인보호장구(레벨D) 432세트와 480세트를 각각 지급했다.

자가 격리자 68가구 172명에게는 긴급생계비 5천352만1천원을 지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