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대비는 14%↓…불친절·승차거부가 대다수
서울시가 여러 차례 택시 혁신대책을 발표했지만 승객들의 불만은 속 시원하게 줄지 않고 있다.15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총 9천759건의 택시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월별로는 1월에 1천894건, 2월에 1천672건, 3월에 2천14건, 4월에 2천161건, 5월에 2천18건이 제기됐다.
시는 2013년 택시 요금 인상 후 꾸준히 서비스 개선 대책을 발표해왔다.
특히 승객 불만이 가장 많은 승차거부와 불친절을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 올해는 법인택시의 경영과 서비스를 평가해 등급을 분류하고 인센티브를 차등지원하겠다고까지 밝혔다.
그러나 올해 5월까지 민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1만 1천336건)보다 13.9% 줄어든 수준으로 시의 노력만큼 획기적으로 줄진 못했다.
민원 유형별로는 불친절(3천315건)과 승차거부(3천142건)가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이외에 부당요금 민원은 1천821건, 도중하차는 445건, 사업구역 외 영업은 347건, 장기 정차는 150건, 합승은 55건 등으로 집계됐다.
시는 9천759건의 민원 중 6천899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시는 97건에 대해선 운수과징금을, 448건에 대해선 운전자 과태료를 부과했다. 1천380건에 대해선 경고 처분을 했다.
나머지는 처분할 수 없거나 신고가 취소된 경우, 지도교육으로 마무리한 경우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자격정지 사례는 아직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시는 택시 민원을 2018년까지 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내달 법인택시 인증제 도입을 위해 평가에 착수하고 심야 승차거부 단속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법인조합 측도 불친절을 신고하면 5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히는 등 자체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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