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인 버스 운전자가 갑자기 쓰러진 승객 살려

운행 중인 버스 운전자가 갑자기 쓰러진 승객 살려

입력 2015-04-17 12:33
수정 2015-04-1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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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경익운수 신영식씨…의식잃은 80대 심폐소생술로 회복

심폐소생술을 배운 대전의 시내버스 운수종자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승객을 살려냈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50분께 경익운수 소속 114번 버스가 도안동로 인스빌리베라아파트 승강장 부근을 지날 때 승객 구모(87)씨가 갑자기 버스 안에서 쓰러졌다.

이 상황을 목격한 버스 내 학생들이 구씨를 일으켜 세운 뒤 의자에 앉혔으나 다시 의식을 잃었다.

승객 모두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 버스 운전자인 신영식(67)씨가 버스를 길가에 세워놓고 구씨에게 다가가 약 40회가량 가슴 압박을 시행하자 기적같이 구씨가 의식을 회복했다.

신 씨는 지난해 12월 유성구청 내 설치운영 중인 상설 심폐소생술 체험장에서 4시간의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 4시간의 교육을 통해 소중한 인명을 구한 것이다.

의식을 찾은 구씨는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씨는 “심폐소생술은 친구와 이웃의 귀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다른 운전자들도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 달 신 씨를 친절 모범운전자로 선정해 대전시장 표창을 줄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새로 채용하는 운수종사자와 기존 운전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배우도록 지도해 3월말까지 모두 600여명이 교육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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