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갚아라 독촉하자 수면제 먹여 자살위장 살해 시도

빚갚아라 독촉하자 수면제 먹여 자살위장 살해 시도

입력 2015-04-08 08:13
수정 2015-04-08 08: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빌린 돈을 갚으라는 채권자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자살을 한 것처럼 위장해 살해하려 한 전직 보험회사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8일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최모(34)씨를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8시 40분께 부산시 남구 문현동의 한 도로에서 수면유도제를 탄 피로 해소 음료를 김모(34)씨에게 먹여 잠들게 한 뒤 차량에 착화탄을 피워 김씨가 자살을 한 것처럼 꾸며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전직 보험회사 직원인 최씨는 보험 상담으로 알게 된 김씨에게 ‘매달 100만원 상당을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3년간 약 5천만원 상당을 빌린 뒤 갚지 못하자 이 같은 일을 벌였다.

최씨는 김씨가 잠에 빠진 사이 광안대교와 부산의 한 대학을 10여 차례 오가며 고민하다가 9시간여가 지난 다음 날 23일 오전 6시에야 착화탄을 피웠지만 잠에서 깬 이씨가 차량 밖으로 걸어나오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씨는 다시 김씨를 차량에 태운 채 넥타이로 손을 묶고 테이프로 입을 막은 뒤 폭행하고 8시간가량 감금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최씨를 붙잡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