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어떤 이유로도 폭력은 정당화 안 돼” 충격

시민들 “어떤 이유로도 폭력은 정당화 안 돼” 충격

최선을 기자
입력 2015-03-06 00:48
수정 2015-03-06 04: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진보단체 “종북 탄압 움직임 중단하라”

5일 오전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에 시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단체들도 일제히 “어떤 이유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진보진영 시민단체들은 피의자 김기종(55) 씨의 과거 방북 경력 등을 이유로 당국의 ‘종북몰이’가 재연될 것을 우려했다.

이미지 확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테러를 당한 5일 보수단체 회원들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앞에서 “한·미 동맹 강화”를 주장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테러를 당한 5일 보수단체 회원들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앞에서 “한·미 동맹 강화”를 주장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같은 시각 진보단체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테러를 반대한다면서도 “개인적 일탈을 공안 탄압에 이용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시각 진보단체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테러를 반대한다면서도 “개인적 일탈을 공안 탄압에 이용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직장인 노모(26·여)씨는 “뉴스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면서 “미 대사를 공격하다니 중요한 외교 사절 경호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김길수(36)씨는 “‘아직 우리 사회가 많이 불안정하구나’라는 생각부터 들었다”면서 “미국을 둘러싼 진보·보수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아 미 대사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시민들은 어떤 이유로든 폭력을 행사한 것은 잘못이라고 입을 모았다. 취업준비생 손가영(27·여)씨는 “명백한 폭력이자 테러”라며 “어떤 의도에서든 방법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노무사 심희천(32)씨는 “이런 사건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도 “한 사람의 일탈을 정치·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통일운동단체인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오미정 사무처장은 “한·미 연합훈련이 남북관계 진전을 막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건 맞지만, 폭력이나 도발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키 리졸브 훈련’ 반대 기자회견을 주최했던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측은 “리퍼트 대사 습격을 비롯한 폭력 행위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도 “새누리당과 정부는 특정 개인의 행동을 빌미로 진보·평화 진영에 대한 종북 공안 탄압을 확대하는 등 악용하려는 불순한 움직임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보수 성향의 바른사회시민회의 이옥남 정치실장은 “이번 일은 한·미 동맹에 대한 테러로서 테러 청정국인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허물어질 것”이라며 “테러범과 배후를 철저히 수사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5-03-06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