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박근혜 대통령 취임 2주년인 2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인근에 한 시민단체가 기습적으로 뿌려진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지나가는 시민들이 쳐다보고 있다. 전단지에는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라는 단체명과 국정원 대선개입 유죄판결 관련 기사 내용이 적혀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경복궁 안에서 서측 담 밖으로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A4용지 절반 크기의 전단지 100여장이 뿌려졌다.
이 전단은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경찰청 202경비단이 발견해 수거했다.
오후 1시 19분께에는 ‘신촌로터리 인근 15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누군가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지를 무더기로 뿌리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경복궁 인근과 신촌에서 발견된 전단지는 모두 A4용지 절반 크기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라는 단체명이 담겨 있다.
또 박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사진과 함께 ‘국정원 대선개입, 불법부정선거 의혹 사실로 확인. 박근혜씨 이제 어떻게 할겁니까’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 결과 경복궁에 남녀 2명이 뿌린 걸로 추정하고 뒤를 쫓고 있다”며 “조사 내용에 따라 건조물 침입 또는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