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에 담은 희망

사진 속에 담은 희망

홍혜정 기자
입력 2015-02-24 00:32
수정 2015-02-24 04: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노숙인 자활 프로그램 수료생 사진전 “세상과 소통… 재기할 용기도 생겨”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사진사가 되고 싶습니다.”

노숙인 자활 프로그램인 ‘희망프레임’에서 사진 교육을 받은 박연서(40·가명)씨는 23일 “교육 초기에는 사진에 대한 큰 흥미가 없었지만 지금은 꿈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태현(41·가명)씨는 “20~30대 성공한 그래픽 디자이너로 살다가 좌절을 겪고 쉼터에 입소했다”며 “사진을 공부하면서 재기하고 싶다는 용기를 가지게 돼 행복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4~27일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서 희망프레임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의 사진전을 연다. 사진교육은 조세현 작가의 재능기부로 2012년부터 시작됐다. 카메라에 대한 이해와 기초적인 촬영기법, 실제 사진에 관한 전문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이번 3기 수료생은 모두 19명으로, 출품작들은 삶의 애환을 꾸미지 않고 진솔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세현 작가는 “많은 노숙인이 자활에 대한 용기를 내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시는 사회적 기업인 ‘빅이슈코리아’와 협업해 노숙인 사진사들의 촬영 사진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5-02-24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