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파업’ 철도노조 집행부 무죄 선고, 피고인 적극 신문… 따끔한 훈계 정평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실형을 선고한 오성우(46·사법연수원 22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오성우 부장판사
재판 중 피고인에게 따끔한 훈계를 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신문하기도 한다. 지난해 8월 여성 아나운서를 집단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에게 “피고인은 이미 사회적 감옥에 수감됐다”며 꾸짖었다. 지난달 19일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는 “박창진 사무장에 대한 불이익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직권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증인 채택했으며, 같은 달 30일 증인으로 출석한 조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질문을 퍼부었다.
대구 영남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오 부장판사는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0년 창원지방법원 판사로 부임한 뒤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 판사, 대전지법 부장판사를 거쳤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5-02-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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