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악플’ 시비 20대 여성들, 한밤중 길거리 ‘현피’

‘페북 악플’ 시비 20대 여성들, 한밤중 길거리 ‘현피’

입력 2015-02-06 17:18
수정 2015-02-06 17: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시작된 갈등이 현실로 이어져 20대 여성 3명이 한밤중 길거리에서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우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A(20·여)씨가 최근 페이스북에 한 남성과 사이좋게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와 평소 SNS에서만 알고 지냈던 B(20·여)씨는 이 사진에 “너나 가져라”며 비아냥거리는 댓글을 달았고, A씨는 분노가 폭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댓글로 서로를 비방하며 상대방을 직설적으로 비방하는 ‘키보드 워리어’ 싸움을 이어갔다.

이 싸움은 SNS에서 현실로까지 번졌다. 두 사람은 “얼굴을 보고 말하자”고 합의한 것.

하지만 지난 5일 양천구 목1동 약속 장소에 나타난 이들은 두 사람이 아닌 세 사람이었다. B씨가 평소 친분이 있는 언니인 C(21·여)씨를 데리고 나온 것이다.

결국 이들의 갈등은 말싸움에서 그치지 않고 ‘현피’(온라인 상대를 현실에서 만나 공격하는 것)로 이어졌다.

이들 3명은 이날 자정께 길거리에서 머리끄덩이를 잡고 흔드는 등 서로를 때리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3명 모두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