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해 침몰’ 오룡호 한국인 시신 6구 부산 도착

‘베링해 침몰’ 오룡호 한국인 시신 6구 부산 도착

입력 2015-01-11 13:13
수정 2015-01-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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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한국인 선원시신 부산 감천항 입항
오룡호 한국인 선원시신 부산 감천항 입항 11일 오전 부산시 사하구 감천항 2부두에서 오룡호 한국인 선원 시신 6구가 운구돼 들어오고 있다. 지난해 1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의 명태잡이 어선 오룡호의 침몰사고로 승선원 60명 가운데 7명이 구조되고 27명이 사망했으며 26명이 실종됐다.
연합뉴스
지난달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오룡호의 한국인 사망자 6명의 시신이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가 501오룡호의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해 서베링해에 파견한 5천t급 경비함정 5001함이 시신과 함께 11일 부산에 도착했다.

5001함은 지난달 5일 동해를 출항해 같은 달 13일 사고해역에 도착한 후 지난 5일 복귀지시가 내려질 때까지 해군초계기 2대, 미국·러시아 함정과 합동으로 수색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평균 4∼5m에 이르는 높은 파고와 초속 20m 이상 강한 바람 등 나쁜 기상여건 탓에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고 안전처는 설명했다.

5001함은 복귀에 앞서 지난 5일 새벽 러시아 캄차스키 인근 해상에서 사조오양 소속 96오양호로부터 한국인 시신 6구를 인수했다.

부산에 도착한 시신은 인근 장례식장으로 옮겨진다.

부산해경안전서 등 관계기관은 합동으로 신원확인을 한 후 가족에게 시신을 인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유족은 실종자 11명 전원을 찾을 때까지 시신 인수를 거부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원 가족 30여 명은 침몰사고 직후부터 한 달간 머물던 사조산업 부산지사를 떠나 이달 5일부터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수색 현장을 지휘한 5001함 김동진 함장은 “사고로 희생된 선원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실종자를 모두 찾아 가족 품에 돌려 드리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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