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내란음모 공판…경찰 경비에 난감

연일 이어지는 내란음모 공판…경찰 경비에 난감

입력 2013-11-18 00:00
수정 2013-11-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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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관심이 쏠린 ‘내란음모 사건’ 재판이 이달 중순이후 수원지법에서 계속되자 경찰이 난감해 하고있다.

보수·진보단체 집회 및 시위가 재판기일 때마다 예정돼 경찰이 수백명을 법원 주변에 배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지법 형사12부는 지난 12일 첫 공판을 시작으로 수요일을 제외한 매주 월·화·목·금요일 등 4차례 특별기일을 열어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달에만 11차례 재판이 열린다. 다음 달 재판 일정도 비슷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총연맹은 11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매일 법원 앞에서 100여명을 동원한 ‘진보당 해산 촉구’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집회신고를 냈다.

나라사랑연합회 회원 50여명도 27일까지 비슷한 취지의 법원 앞 집회신고를 내놓고 재판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보수단체가 27일까지 법원 앞 집회신고를 선점하자 진보당은 재판이 열릴 때마다 정당연설회를 법원 주변에서 열어 ‘국정원 해체’ 등을 촉구하며 맞서고 있다. 정당연설회는 집회신고가 필요없고 장소 제약도 없어 수시로 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28일부터 12월 5일까지(2주)는 진보당이 법원 앞 집회신고를 선점하는 등 보수와 진보단체의 ‘기싸움’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것을 우려, 경찰은 법원 주변 경비에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

경찰은 12일 9개 중대, 14일 6개 중대, 15일과 18일 각 3개 중대 등 3∼9개 중대 200∼800여명을 배치했다.

그동안 보수와 진보진영 사이에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내란음모 사건 제보자가 증인으로 출석하는 21∼22일 재판을 앞두고 다시 긴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시각차가 뚜렷해 재판마다 경비에 더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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