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 단계별 파업 예고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 단계별 파업 예고

입력 2013-11-01 00:00
수정 2013-11-0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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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개항 이래 처음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경고 파업을 시작으로 단계별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이는 개항 이래 첫 파업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부는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년간 계속된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인천공사가 직접 대화의 장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공사 측에 ▲고용 안정 보장 ▲임금 인상과 착취 구조 개선 ▲교대제 개편과 인력 충원 ▲노조 활동 보장 ▲정규직화를 위한 대화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해당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일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경고 파업을 벌이고 오는 5일부터는 파업 사업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고 파업에는 여객터미널 등의 환경 미화를 담당하는 환경지회와 시설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설비지회 등의 500여명이 참여한다. 현재 노조원은 모두 1900명으로 인천공항 비정규직 6000여명 가운데 31%에 해당한다. 인천공항 사상 첫 파업이지만 당장 여객이나 화물 운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사 측은 “노조의 파업에 대비한 대체 인력 시스템을 이미 구축해 놨다”면서 “고객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3-11-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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