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진드기’ 첫 사망자 발생한 강원서 또 의심환자

‘야생 진드기’ 첫 사망자 발생한 강원서 또 의심환자

입력 2013-05-24 00:00
수정 2013-05-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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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가 발생한 강원도에서 ‘진드기’에 물린 증상을 호소하는 의심 환자가 잇따라 발생,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24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에 거주 중인 50대 여성이 ‘중증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 의심증세를 보여 현재 강원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SFTS 유사 증상을 보여 당국에 신고했으며, 구토 등의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최근 산나물 채취에 나섰다가 진드기 등 벌레에 물린 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22일 이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보건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이와 함께 지난 22일에도 도내에 거주하는 70대 남성도 SFTS 유사 증상을 보여 강원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이로써 도내에서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의심 환자의 확진 여부는 7∼10일이 지나야 알 수 있다.

SFTS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잠복기는 6일에서 2주간이다. SFTS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가장 감염 사례가 많은 중국에서 약 6%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더구나 바이러스 매개체인 야생 진드기가 모두 SFTS 바이러스를 가진 것이 아니므로 진드기에 물려 실제로 사망할 가능성은 더욱 낮다.

주요 증상은 38도 이상의 발열, 식욕저하·구토·설사·복통 등 소화기 질환,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증상이 나타난다.

한편 강원 춘천에서는 축사 주변의 텃밭을 일구다 진드기에 물려 고열 증세를 보이다 열흘 만에 숨진 박모(당시 63세·춘천시)씨가 국내 첫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 환자로 보고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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