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도주범 택시로 광주 잠입…마트서 절도

남원 도주범 택시로 광주 잠입…마트서 절도

입력 2013-05-24 00:00
수정 2013-05-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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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CCTV와 택시기사 통해 확인…수사 활기광주시내 월산동 모 마트서 50∼60만원 훔쳐

전주지검 남원지청 CCTV에 찍힌 20일 도주전 이대우. 양손에 수갑을 찼지만 감시가 소홀하다. 연합뉴스
전주지검 남원지청 CCTV에 찍힌 20일 도주전 이대우. 양손에 수갑을 찼지만 감시가 소홀하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다 탈주한 피의자 이대우(46)가 도주 당일 택시를 타고 광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대우는 광주의 한 마트에 들어가 현금 50∼60만원을 훔쳐 도피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사건 당일 이대우가 택시를 타고 광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정읍시 상동 한 상가의 폐쇄회로(CC)TV에 도주 당일 택시를 타는 이대우의 모습이 찍힌 영상을 확보, 택시 기사를 통해 이대우가 광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이대우가 택시를 탄 시각은 정읍에 도착한 지 10분 내외인 오후 4시30분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5시30분께 광주역에 도착해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주했다.

택시에서 도망친 이대우는 오후 6시30분께 광주시 월산동의 한 마트에서 현금 50∼60만원을 훔쳐 도피자금을 마련했다.

택시 운전사는 경찰에서 “이대우가 광주역에서 도착한 뒤 구토증세가 난다며 문을 열고 달아났다”면서 “이대우가 당뇨가 있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어 얼굴을 정확히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광주경찰청은 23일 전북경찰청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통보받고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광주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이대우가 광주를 거쳤는지 아직 지역에 은신하고 있는지 등도 수사하고 있다.

남원지청 도주 이후 이대우의 행적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수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이대우는 20일 오후 2시52분에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후 곧바로 택시를 타고 전북 정읍시내로 이동, 오후 4시30분께 장명동 동초등학교 부근에서 달아났다.

이후 사흘간 그의 행적은 오리무중이었고 단서조차 발견되지 않아 이미 정읍을 벗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전과 12범의 이대우는 도주 당시 키 170cm가량에 검정 뿔테 안경, 검정 계통의 운동복, 슬리퍼를 착용하고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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