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진행자 “광주 희생자 명예회복 필요 강조했다”

종편 진행자 “광주 희생자 명예회복 필요 강조했다”

입력 2013-05-20 00:00
수정 2013-05-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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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가 북한 특수부대 개입설 등을 언급해 5·18 관련단체 등의 반발을 사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장성민의 시사탱크’ 진행자 장성민씨는 20일 “당시 프로그램에서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이 더는 폭도니 빨갱이니 하는 누명과 불명예를 쓰지 않도록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16대 국회의원과 국민의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시 프로그램에 출연한 탈북군인이 북한군 특수부대 600명이 광주에 진입했다고 주장해 사회자인 제가 ‘증거를 대라고 하자’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더라”며 “제가 프로그램 클로징 멘트에서 광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장성민씨는 지난 13일 방송된 프로그램 클로징 멘트를 통해 “한국 현대정치사에서 5·18 민주화운동은 군부의 정치개입과 독재정치에 경종을 울렸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열망과 의지를 표출시켰으며 민주주의에 대한 정치의식 혁명을 이룬 역사적 계기”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북한 특수부대의 광주투입으로 인해 순수한 시민이 때로는 간첩으로, 폭도로 매도되는 누명을 써야만 했던 과정이 밝혀지고 있다”며 “역사는 반드시 이 부분(북한 특수부대 개입 주장)과 관련된 진실을 밝혀야 하고 그 진실은 객관적이고 입증할 수 있는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몇가지 불편한 진실들이 명백하게 규명됨으로써 한국민주화의 역사가 더욱 공고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성민씨는 통화에서 “제 방송의 목적은 성역없이 거짓과 위선을 드러내는 것이 본질”이라며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잘 알릴 수 있는 민주당 김영진 전 의원, 조비오 신부, 강운태 광주시장 측에 출연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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